ZDNet Korea - 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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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시존 댓글 0건 조회 5,894회 작성일 19-11-26 17:03본문
[eCEO] “셀프세차, 취미처럼 즐기세요”
김천웅 워시존 대표세차 문화 확 바꾼 김천웅 워시존 대표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셀프 세차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세차가 자동차를 깨끗이 하는 1차원적인 의미를 넘어 세차를 하면서 여가를 즐기고 세차 자체가 취미생활이
되는 하나의 문화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워시존 김천웅 대표(55)는 1993년 당시 셀프 세차가 익숙하지 않던 시절에 미국 기업으로부터
셀프 세차기를 들여와 평택에 처음 '골든24시 셀프 세차장'을 오픈했다. 이듬해 미국에서 수입하던 셀프 세차기는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생산 시스템까지 갖췄다. 이것이 현재 셀프 세차 시스템의 기반이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20년 이상 셀프 세차 사업을 이끌던 김 대표가 스스로 변화를 꾀한 건 다양하고 높아진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춰 셀프 세차 시스템도 변해야만 한 단계 도약할 거란 믿음 때문이었다.
그는 변화의 기로에서 세차장 일선 현장으로 나가 일하면 고객과 대화하고
분석하면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오랜 고심 끝에 2014년에 선보인 프리미엄 셀프 세차장 브랜드가 '워시존'이다.
자사가 운영하던 셀프 세차장 디자인과 이용 편의성을 개선해 고급화를 진행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세차장을 대형화하고 세차 공간인 베이(Bay)를 구획 별로 정돈했다. 베이 기둥 주변에는 랩핑이나
페인팅을 통해 디자인 패턴과 컬러를 입혀 오래 머무르고 싶도록 탈바꿈시켰다. 세차장 한 곳에 컨테이너
구조물로 카페를 만들어 방문객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그에 따르면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셀프 세차를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며 2~3시간씩 세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자동차 동호회 사이에서는 모임 장소로도 활용됐다. 경기 하남에 1호점으로 시작한 워시존은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 860여 곳으로 가맹점이 늘어났다.
셀프 세차는 결국 비치된 세차 기기들이 세차 품질을 좌우한다는 생각에 지금까지도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그는 말을 이었다.
김 대표는 세차 시 차체에 손상 없이 솔질을 하지 않고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
10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 'RX6' 세제다. 차량 표면에 고착된 이물질의 입자만 감싸도록 고안된
'마이크로폴리머 폼'으로 차제와 이물질을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셀프 세차에 최적화된 기술들이 베이 곳곳에 반영됐다. 11마력 고압수 모터 펌프를 비롯해
온수세차, 베이 지층부 열선장치 등 혁신 기술이 접목됐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세차장용 붐대시스템,
카드시스템, 하부 세차장비, 폼건 시스템 등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예약형 실내형 셀프 세차장 '워시존 개러지'를 출시했다.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전에 예약하면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세차장을 방문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관련해서 자세한 내용은 '카페24'로 구축한 사이트에 잘 드러나 있다.
김 대표는 기존에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향후에는 올인원 시스템 하나로 예약하고 방문 차량을 자동으로 인식해 출입문이 개폐되고 예약한 베이에
들어가면 전원이 커지는 등 무인 관리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차 시스템에 IT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셀프 세차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더욱 향상해 나갈 예정입니다.
셀프 세차하면 워시존을 떠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를 더욱 성장시켜나가겠습니다."